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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만났어요~

  • 분류 : 노안수술
  • 수술명 : 다초점렌즈삽입술
  • 수술일자 : 2017-06-12
  • 작성자 : 윤** / 64 / W
  • 작성일 : 2017.07.19 12:26:20
  • 조회수 : 2367
  • 수술전 시력 : [좌안] 0.3 / [우안] 0.4
  • 수술후 시력 : [좌안] 1.0 / [우안] 0.8
젊어서는 눈 참 좋다는 소리 듣고 살았는데.. 40대 후반 들어서면서 부터 가까운 글자가 보기 불편 해졌어요.. 다들 나이들면 이러겠거니~ 하며 지냈었는데 그 후는 더 침침 해지고, 멀리 있는 것들도 잘 안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마침 딸 직장이 안과(강남 서울안과^^)라서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노안과 백내장이 진행 중 이라는 결과를 듣고 백내장 수술을 권유를 받았습니다. 수술은 원하는 거리 한 곳만 잘 보이는 일반 백내장 수술과 먼곳과 가까운 곳 모두를 잘 볼 수 있는 노안 교정용 렌즈를 눈에 넣어주는 노안교정 백내장 수술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바로 수술 전에 받아야 한다는 검사들을 받기 시작 했습니다. 검사 중에 통증이나 힘든 것은 전혀 없었고 마취도 안약 한 방울을 넣어 주시니 기구를 눈에 대보고 하는데도 느낌도 없고 신기 했습니다 검사도 어찌나 여러 가지를 하던지.. 어떤 검사는 같은 검사를 받는것 같은데 이 선생님이 와서 하고 또 다른 선생님이 와서하고해서 다른 검사를 받는 것이냐 물어 보니 눈안에 들어갈 렌즈를 결정 하는 것이라 여러 번 다른 사람이 검사를 해서 혹시나 다른 점이 있는지 찾으시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어찌나 꼼꼼하게 검사를 해 주는지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안심이되고 수술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설레기도 했습니다. 검사 후에는 눈에 약을 넣어 주면서 한 30분 정도 지나면서 가까운 물건이 점점 침침하게 보일 거라고.. 애기 동자를 키우는 약이라 밖에 나가면 눈도 많이 부실거라고 운전은 안하고 오셨냐고 물어보고 왜 이 약은 눈 속을 볼 때 필요한 약이라고 설명도 자세히 들었습니다. 딸이 왜 병원올 때 썬글라스 챙겨 오라고 했는지 그 때 알았네요 원장님을 만나뵙고 눈은 건강해 보이고 수술 받고나면 잘 보일텐데 백내장이 많이 진행되서 수술할 곳이 많이 딱딱하다는 말씀을 들어서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백내장을 오래 두면 딱딱해지고 두꺼워져서 수술받을 사람도 불편 하지만 수술하는 의사도 힘들고 회복도 늦다고 하더라고요 검사는 이렇게 많이받고 오래 걸렸는데 수술은 생각보다 아주 빨리 끝났습니다. 균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따가운 소독을 하고 또하고 테이프같이 끈적이는 종이를 얼굴에 덥고하니 이제 진짜 수술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혹시 내가 실수해서 수술이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도 됐습니다 원장님께서 정면에 있는 불만 잘 쳐다보고 있으라고 그러면 금방 끝난다고 말씀 하셨는데 처음에는 얼마나 눈이 부시던지 내가 이것을 잘 보고 있으려나 걱정 스럽더라고요 조금 지나면 적응되서 괜찮을 거라고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하시 정말 조금 지나니 뜨고 있을만 하더라고요 수술은 아프거나 했던 기억은 없는데 중간중간에 묵직묵직한 느낌이 드는 정도만 있었습니다 그런 느낌이 들때는 원장님이 미리 그럴꺼라고 하나하나 설명을 잘 해주셔서 마음에 준비를 하면서 수술을 받으니 놀라거나 하지도 않고해서 나도 나름대로 잘 하고 있구나 하고 대견해 하는데 벌써 수술이 다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나도 모르게 벌써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걱정 했던것은 다 필요없게 빨리도 끝났고 제일 걱정했던 통증도 없었고해서 다음 날 반대쪽 눈을 받을 때는 무섭지도 않더라고요 다음 날 안대를 떼고 진료 받으러 가는데 저보다 2년 먼저 수술받은 애 아빠가 안대 떼고나면 다른 세상 사는 사람이 될 거라고 음흉하게 웃길래 다 낫지도 않았는데 벌써 잘 보이겠어! 생각 했는데 정말 안대를 떼고나니 다른 세상이 맞더라고요 얼마나 선명하고 환하게 잘 보이든지 눈물이 확 쏟아 졌습니다. 내가 옛날에 이렇게 잘 보고 살았는데 지금까지 잊고 살았었구나..싶었습니다 지금은 수술 받은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기도 다 빠지고 염증도 없이 잘 낫고 있다고 오늘 듣고 이렇게 글도 씁니다. 새로운 세상 다시 볼 수 있게 수술 잘 해주신 원장님께 너무너무 감사 드리고 이렇게 훌륭하신 원장님들과 일하는 덕분에 엄마 눈 고쳐준 심청이 같은 우리 이쁜 딸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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