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한 달 지난 후기
- 분류 : 라섹
- 수술명 : ASA프리미엄라섹
- 수술일자 :
- 작성자 : 조** / 21 / W
- 작성일 : 2021.07.02 16:42:07
- 조회수 : 213
- 수술전 시력 : [좌안] / [우안]
- 수술후 시력 : [좌안] / [우안]
엄마가 노안 수술을 받으시고 나서 저에게도 라섹 수술을 하는 게 어떻겠냐 권유를 하셨어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시력 교정 수술에 대해서 정말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고 또 수술 자체에 겁이 나서 계속 거절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 한 켠으로는 수술이 하고 싶기도 했었어요. 제가 안경을 쓴 지 오래되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는데, 평생 안경을 끼고 살 수도 없고 렌즈 끼는 건 또 싫어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담 받을 때 다들 잘해주시고 특히 원장님께서 긴장을 많이 풀어주셔서 그나마 덜 쫄았던 것 같습니다... 수술 당일이 되고 수술 전에 마지막으로 상담을 받는데 수술이 10~15초만에 끝난다고 하시더라구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진짜 그렇게 빨리 끝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수술 직전에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십 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셔서 아 그렇구나 했는데 막상 수술을 하니까 레이저 쏘는 것 자체는 진짜로 10~15초만에 끝나서 의학이 진짜 많이 발전했구나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열심히 눈 감고 다니고 혈청, 무통 안약, 인공 눈물도 꼬박꼬박 넣었습니다 삼사일 정도 지나니까 주의사항에 적혀 있는 것처럼 이물감도 느껴지고 많이 시리긴 한데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안경 없이도 잘 보이는 게 진짜 얼마만인지도 모르겠어요. T T 그런데 치료용 렌즈를 빼고 나서가 좀 많이 고비였습니다. 한 열흘에서 보름? 정도 눈이 너무 안 보였어요. 근시만 있었고 난시는 없었는데 약간 난시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또 겁이 많아서... 내가 혹시 안대를 뚫고 손을 넣어서 눈을 비빈 건 아닌지... 그래서 이대로 평생 가는 건 아닌지... 재수술을 해야 하나 온갖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신기하게도 점점 눈이 또렷해졌습니다. 다행히 눈을 비빈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눈도 잘 보이고 덜 건조하고 세수도 가능하고 술도 먹을 수 있습니다! 아직 조금 뿌옇긴 한데 수술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또 갈수록 나아진다고 하니까 더이상 걱정은 없습니다. 수술 하기 정말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앞으로도 눈 보호를 위해 계속 낄 예정이긴 한데 도수 없는 안경 쓰는 것도 정말 좋고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