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결과 높이는 법(수술 후 관리의 중요성) 얼마 전 추격자라는 영화를 보고 섬뜩하기도 하고 스릴도 있는 오래간만에 보는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심야영화를 봐서 그런지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을 들기도 했었지요. 그 영화를 보면서 범인을 다 잡아놓고 놓아줘야할 상황이 생길 것 같은 안타까움에 긴장이 가시지를 않았었는데 이렇게 다 잡은 고기 놓치는 것처럼 라식수술 후에도 검사 잘 하고 수술 잘 끝나고 나서 이제 중요한 것이 다 끝났구나 하는 방심에 최종 수술결과가 원하지 않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은 안전에 대한 기준의 엄격성이 수술할 대상 군을 줄일 정도이지요. 수술 받을 분이 걱정하는 것보다 오히려 수술하는 수술자가 더 우려하고 신경 쓰면서 오히려 수술 받고자 하는 분을 말려야 하는 상황이 더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수술 전에 무리한 대상군 선정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오히려 상당량 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 당연히 그렇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술기법도, 레이저의 발전도 너무 빨라서 받아들이고 공부하기에도 바쁜 상태이고요, 안전장치도 너무 많아서 오히려 할 일이 적어진 듯한 느낌도 듭니다. 수동운전을 하다가 오토자동자로 인해서 운전이 너무 수월해진 것처럼 말이지요... 오히려, 수술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는 수술 후에 관리부재인 경우가 더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부분 수술장에서 나오면서 다 끝났다 하고 마음을 놓는데, 사실은 그때부터가 시력을 완성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병원들이 모두 체계화되면서 편리하고 관리가 더 잘되고 있는 것 같지만 개인적인 미묘한 차이를 놓치게 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라식 수술하고 그날 돌아가는 길이 먼 경우에 가는 도중에 각막주름이 생기는 경우나, 라섹 수술하고 약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시스템화된 체계에서는 일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지만 잘못 받아들이기도 하고 사실과 다르게 적용시키고 있기도 하지요. 이런 개인적 오해와 받아들이는 상황의 다양성, 여러 가지 변수의 상황 등으로 인해서 수술결과를 최상으로 만드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하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수술 후에 수술 받은 분과 전화를 통해서 약물사용이나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질문 등을 받다보면 수술하고서 그 이후에 개인적인 상황에 따른 안내를 해 주지 않으면 다 잡은 범인 놓치는 격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동상이몽을 하고 있더군요. 그로 인해서 더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 같아서 가장 중요하게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수술 전 검사나, 대상선정, 수술실에서의 기법은 사실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다듬어지고 체계적이지만, 개인적인 상황에 맞는 주치의 개념의 수술 후 관리가 절실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신경 쓰고 싶은 부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강남서울안과 원장 김용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