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많은 수술 종류와 선전으로 정신을 혼미하게 할 정도인 곳이 바로 라식,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 분야입니다. 너무나 많은 수술 종류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비슷한 종류들이고 다른 수술과 차별화를 위한 마케팅의 효과로 생긴 수술 이름들 이어서 알고 보면 서로 형제자매 같은 사이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사실상 거의 같은 수술기법이 이런 다양한 이름으로 출시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오히려 놀라기도 하고 이름 짓기 놀이에 도가 트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 놈이 그 놈인 것이지요. 수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안전과 수술결과입니다. 수술은 크게 각막절편의 형성과 레이저를 이용한 도수의 교정 두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라식(마이크로라식, 인트라레이저, 아이라식....등등)인지 라섹(prk,전통적인 라섹, 노터치,..등등)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각막절편의 형성에 따른 것 이지요. 그 후에 웨이브프론트 레이저, 회선교정, 앵글카파교정 등은 레이저 방식에 따라서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안전에 관여하는 부분은 주로 각막절편의 문제이고 시력의 질의 문제는 레이저의 방식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안전에 관해서는 라식방식은 라섹을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첫째, 각막두께를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지요. 각막이 얇고 도수가 높아도 할 수 있는 라식을 만들기 위해서 마이크로라식이나 인트라레이저 등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지만 라섹 입장에서 보면 우스운 일이지요. 그만큼 각막확장증 등에 대한 두려움도 라섹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둘째, 절편형성 대 혹시 생길지 모르는 절편사고에 대한 두려움은 라섹에서는 생길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셋째, 음압을 걸어서 안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음압의 정도가 높은지 낮은지 경쟁하지만 라섹은 원천적으로 압력을 조금도 주지 않는 자연 상태의 방식이지요. 넷째 수술 후에 외상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절편의 주름이나 위치의 정교함에 대한 내용도 라섹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는 문제입니다. 다섯째, 수술 후 절편마진의 정교함으로 상피내생을 줄이려고 하는 노력도 라섹에서는 아예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 라식의 최고 장점은 빠른 회복입니다. 라섹의 장점은 안전함이지요. 과거에 라섹은 아프고 시력이 떨어질까 봐 꺼려했던 방식이었는데 무통 엠라섹으로 그런 걱정이 사라지면서 회복도 수술 직후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되어가고 있지요. 다시 복고풍의 라섹이 추세를 이루고 있고 그 흐름을 꺾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라식의 수술법이 안전에 대해서 라섹에 도전장을 내고 있지만 수술방식의 기본적인 차이로 인해서 극복하지는 못할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빠른 회복을 원하면 라식부류의 수술을 결정하면 되고 그 안전함은 대동소이하고 각자의 고유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케팅에서 단점을 부각시키지 않을 뿐이지요. 안전함을 원하면 라섹부류의 수술을 결정하면 됩니다.이런 저런 안전에 대해서 주로 신경을 쓰는 분이면 수술 초기의 잠깐의 선명치 못함을 이유로 애매한 안전함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강남서울안과 김용명 원장